재중국한국인회 정효권 회장 신년사

존경하는 재중한국교민여러분
2009년 기축년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현재 우리들은 세계를 휩쓸고 있는 경제위기 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많은 기업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고, 이로인해 우리 교민사회가 그 어느 때보다도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작은 오해로 인해 빚어진 일부의 반한감정은 중국에서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로 하여금 더욱 불안하고 위축되게 만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세계적인 경제위기 속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위기는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가는 것이기에,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나가자"는 이명박 대통령의 말씀처럼, 중국에 살고 있는 우리들도 올해는 서로를 격려하며 힘차게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후진타오 주석도 세계 여러나라 인민이 함께 단결을 강화하고 밀접하게 협력하며 항구적인 평화와 공동 번영의 조화로운 세계를 손잡고 구축해 나가기를 간절히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후 주석이 "하나의 중국"을 만들자고 하신 것처럼, 우리 또한 서로 단결하고 협력하며 중국과 화합하는 중국속의 한국 교민 사회를 만들어 나가기를 바랍니다.

이제 우리는 하나로 뭉쳐야만 합니다. 대기업은 중소기업을 돕고, 중소기업은 뼈를 깎는 노력으로 경쟁력을 높여나가지 않으면 안 되며, 우리 학생들 또한 세계를 경영해 나가기 위한 실력을 키워 나가야만 합니다. 그리고 뿔뿔이 흩어져있는 수많은 단체와 개인들이 한민족이라는 이름 아래 하나로 뭉칠 때 만이 우리 사회가 그리고 우리의 삶이 제대로 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겸손하게 진실과 성의로 다가서야만이 중국사회도 우리를 제대로 존중하게 될 것이며, 세계도 우리 한국인을 인정하게 될 것입니다.

이를 위하여 저를 비롯한 우리 재중국한국인회가 먼저 몸을 낮추고 분골쇄산의 정신으로 나아 가겠습니다. 중국 속의 한국교민사회의 단합과 발전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언제나 새 날은 우리에게 희망과 설렘을 주는 가슴 벅찬 날입니다.
우리 모두 서로를 격려하며 힘차게 앞으로 나아갑시다.

                          2009년 1월 5일

                                               재중국한국인회 회장 정효권